학교 일정을 마치고 이따금 동네 구석진 곳의 킷사텐으로 향하는 우성이와 슬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오래전부터 둘만의 아지트가 되었어 메뉴는 늘 먹던 것으로 슬이는 아이스커피, 우성이는 오렌지주스 디저트는 커스터드푸딩하지만 서빙하시는 분이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탓에 가끔 메뉴가 슬이 앞에 오렌지주스, 우성이 앞에 아이스커피가 놓이고 말아... 서로 마주 보고 아무 말 않다 직원분이 자리를 떠나면 동시에 웃음이 터지는 둘왜 내 앞으로 커피를 가져다주셨지? 나 좀 어른스러워 보이나? 바보, 그렇게 좋아하는 것부터 어린애 같아~ 우성이는 또 삐진 듯 입술을 내밀고 "나 누나 커피 마셔볼래" 하고 커피를 한 모금 먹어보겠지 슬이가 "어때, 맛있지?" 눈을 반짝이며 물어보면 "너무 써~"라며 얼굴을 찡그려..